브런치북 by_지니
팀장이 아닐 때, 연차가 낮은 후배를 훈련시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직을 하고 입사 기간이 나보다 긴 후배를 만났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 후배가 '최소한의 노력조차 없는 후배'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그런 후배를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려 한다.
연차가 낮은 후배들은 보통 경험이 부족하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이들은 종종 자신이 맡은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팀 전체의 분위기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배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후배를 만난 지 얼마 안 되었고, 업무 스타일을 전혀 모르는 경우. 가설에 빠질 수밖에 없다. '후배가 나처럼 성실하고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해 놨을 거라는' 그러한 어설픈 가설에 빠진다면 당연히 상처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내가 경험한 사례를 하나 공유해 보려 한다. 동료가 처리가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그에게 혹시라도 어렵다면 내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을 했다. 근데 그 동료가 휴무일에도 회사를 나와서, 나처럼 책임감 있는 친구구나. 하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동료가 들고 온 건 모든 일감이었다. (아니 전부에 가까워 보이는)
후배의 임무를 도와주는 일은 어떤 후배냐에 따라 다른데, 최소한 스스로의 노력조차 없는 후배 설정이라면. 절대 도와주지 말 것을 권한다. 이는 중간관리자로서 꼭 염두해야 할 사실이다.
멘토링 : 후배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링이 중요하다.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보다는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해 주면 좋다. 코칭 과정에서 중간관리자는 팀원들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러한 질문들은 팀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기적인 체크인 : 주기적으로 후배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리스트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변경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업무를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면 좋다.
팀원과 공유 : 체크리스트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팀의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 팀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 측정 :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각 업무의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후배의 업무 능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후배가 맡고 있는 업무의 종류와 난이도를 살펴보면 좋은데. 예를 들어, 후배가 매일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그 업무의 성과는 어떤지 체크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후배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어떤 부분에서 잘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게 한다. 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간 업무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체크리스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Trello, Asana, Notion 같은 도구들은 팀원들과의 협업을 쉽게 해 주고, 실시간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업무 우선순위별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는 업무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이론이 이렇다 하더라도 경험해 보니 단순히 "하고 있다"는 후배의 말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고 느낀다. "몇일까지는 꼭 해라."라며 상황을 점검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