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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부자kms Dec 17. 2024

한국인만의 정서, 정(情)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인만의 정서


손님 안내 중에 전화가 울렸다.

" 생각나서 빵 사 왔는데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두고 갈게요"

"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손님들이 사다 주는 음료수, 빵, 과일, 간식들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한국인 특유의 정(情)이 깃든 작은 예술이자 문화다. 매일 쌓이는 작은 정성들. 커피 한 잔, 과일, 빵. 각각의 선물은 말없이 전하는 감사와 배려의 메시지다. 한국인의 정(情) 우리의 정서다.


산업화, 디지털화로 각박해졌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따뜻함을 나누는 DNA, 서로를 보듬는 문화는 여전하다.


돈이 지배하는 척박한 세상,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미. 비즈니스 너머의 인간관계.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배려. 누군가의 작은 정성이 메마른 일상에 스며드는 순간, 다시 희망을 본다.


각박하다고 말하는 세상. 하지만 매일 사무실에 쌓이는 작은 정성들은 그 말을 부정한다. 작은 정성 하나가 모여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 빵 한 조각에 담긴 마음. 나지막이 전해지는 배려와 관심. 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메마른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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