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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수준

by 행복한부자 김미송 Feb 17. 2025


언어가 빚어내는 삶의 지도


한 줄기 새벽빛이 창가에 스며든다. 월요일 아침, 필사의 설렘으로 하루를 연다. 다른 이들이 월요병을 앓을 시간, 나는 오늘의 글과 만날 준비를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에 자신을 끌어들이지 않는 것은 철학자가 가진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나를 소모했던가. 타인의 문제에 끼어들어 결국 나만 이상한 상황에 놓였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며 문득 돌아본다. 내가 쓴 글, 내가 한 말은 결국 나의 수준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섬세한 단어 선택을 보며 가슴이 떨린다. 어떻게 저런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독서와 필사의 씨앗을 꾸준히 심으면 언젠가 그들의 언어가 내 안에 뿌리내릴 것이다.


텃밭을 가꾸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씨앗을 심기 전, 정성스레 흙을 고르던 그 손길.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곡식도 그에 맞는 땅이 있거든." 그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마음도 하나의 밭이다. 그곳에 어떤 언어의 씨앗을 심느냐에 따라 우리의 말과 행동이라는 열매가 맺힌다. 달콤한 말을 심으면 사랑의 열매가, 쓴 말을 심으면 미움의 열매가 자라나는 법,






성경은 이러한 진리를 오래전부터 말해왔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는 시편의 구절은 얼마나 절실한 기도인가. 마치 성곽의 문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우리의 입술도 그만큼 중요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도서에는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고 말을 적게 하라고 한다. 말이 많으면 쓸모 있는 말이 없고 실수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베스트셀러 서가를 둘러보다 문득 깨닫는다. '자기 계발서'의 핵심 메시지들, '인간관계론'의 지혜들, 심지어 '심리학'의 통찰까지. 이 모든 것의 근원이 이미 성경 속에 있었다. 현대의 작가들은 이 영원한 진리를 쉬운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 마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수백 개의 새로운 씨앗을 맺듯, 성경의 한 구절은 수천 권의 책으로 피어났다. 깨달음 앞에 수많은 작가님들께 감사하다.






아침 해가 창가에 비친다. 마치 "나를 보라"고 외치는 것 같다. 삶의 힘을 얻으라고.

왜, 집 앞에 강이 흐를까?

왜 서울은 한강뷰가 인기가 있을까?

강물은 고요히 흐르며 속삭인다. 깊이 있는 어른이 되라고. 이 모든 자연의 메시지가 오늘따라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한 주의 시작, 필사와 함께하는 이 아침이 경이롭다.


오늘도 나는 내 마음 밭에 어떤 말의 씨앗을 심을지 신중히 고른다. 그것이 곧 내일의 열매가 될 테니까.



브런치 글 이미지 1


키워드 : "수준"

깨달음 : 말과 글 행동에서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언어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말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다.

적용 : 내 입에서 나오는 말과 내 손끝에서 쓰는 글이 곧 나의 수준을 나타냄

- 아무리 화가 나도 내가 있는 장소가 쓰레기통이 되지 않게 절대 "욕" 하지 말자

- 언어를 신중하게 골라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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