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알다시피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고민하는 까닭은 우리의 인생이 너무도 불투명하고, 의문 투성이이기 때문일 겁니다.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났는가?'로 시작하는 자조 섞인 의문에서부터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처럼 철학적인 질문까지, 삶은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난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달리 정답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은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냥 살아가는 겁니다.
그럼에도 묻습니다.
'잘 사는 건 어떻게 사는 것인가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나요?'
저 역시 어려운 질문이지만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불행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행복을 좇으면 되는 것 아닌가?
너무나 당연하게도 본인이 생각했을 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거라는 결론에 다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행복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왠지 만족하고 싶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살면 언젠가 다시 불행해질 거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나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아직은 그렇게 현자처럼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내가 만족하며 살아야 할 부분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비교적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나누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에 만족하고자 하는 게 오히려 더 속물적이고, 빠르게 변하는 현시대와는 동떨어진 방법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중요도 순서로 나열하여 그에 맞는 노력과 집중을 합니다. 이렇게 각각의 분야에서 작은 성공을 거듭하며, 소소한 행복을 챙겨나가면 됩니다.
모두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고 있고, 성장하고 싶은 쪽으로도 조금씩이나마 진전이 있다면 그것이 잘 사는 인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또 소중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어려워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찾아가면 되니까요.
앞으로의 이야기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해진 답이란 없기 때문에 '아, 이 사람은 이런 방법으로 삶을 헤쳐나가고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하는 느낌으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더욱 잘 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마다 치열하게 잘살아 보고자 노력하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5년 1월 11일 김지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