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
선배 한 분이 "조금 손해 보면서 살면 인생이 편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타인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면 내가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선배님의 말씀은 백번 천 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타인을 위해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는 것에는 나만의 규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분위기를 맞춰 주려고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니까요.
저는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효율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업무 외에 잡다한 모임이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을 때 신중하게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중요도를 따집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기 계발 시간, 휴식 시간 등을 고려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그다음으로는 내가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내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나의 능력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다면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게 될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거절은 무례함이다."라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거절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에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거절을 하는 말투나 방법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적당한 사유와 공손한 말씨로 거절을 한다면 상대도 수긍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입니다. 만약 거절로 인해서 상대가 나를 안 좋게 본다면 그건 상대방의 문제입니다.
조금 손해를 보면서 나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무턱대고 이타적인 성인이 되고자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지치고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내게 소중한 것을 위해서 우리는 적당히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