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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수 Nov 19. 2024

작은 숨, 큰 걸음

한 사람의 숨결,

나뭇잎을 흔드는 작은 바람.

보이지 않을 만큼 가벼운 움직임이

어디에 닿을지 누가 알까.


조용히 내민 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히는 마음.

그 시작이 보잘것없다 해도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기며 이어진다.


먼 바다 위의 물결처럼,

언젠가 닿을 거라 믿으며

우리는 걸음을 뗀다.

비틀거리며도, 천천히라도.


그 작은 발걸음이 모이고,

끝내 세상을 흔드는 걸음을 만든다.

나의 작은 숨도

누군가의 큰 날개짓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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