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체중계 바늘은 내게 승리를 속삭였지만,거울은 조용히 다른 질문을 던졌다.
가벼워진 내 몸,그러나 어디선가 더 무거워진 마음.
칼로리로 쪼개던 나날 속에서나는 얼마나 나를 잃었는가.
수치가 말하는 성취 속에도끝내 채워지지 않는 공허가 있다.
벗어낸 것은 살이었을까,아니면 나의 한 조각이었을까?
가벼워진 어깨로도아직 짊어질 것이 남아 있다.
숫자 위에 선 나는새로운 질문을 배운다.
무엇을 덜어내야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