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수 Dec 10. 2024

길을 잃은 밤

화면 속 소식은 낯설고 차가웠다.

익숙한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긴장감이 스며들었지만,

우리 일상은 그대로였다.


높은 자리에서 들리는 목소리엔

어딘가 불안한 울림이 있었고,

잠시 멈칫하며

모두가 숨을 고르던 순간들.


그러나 그림자는 지나가는 법.

뜻을 모은 발걸음들이 이어지고,

서로를 지탱하는 손길들이

조용히 어둠을 밀어냈다.


우리는 더 많이 배웠다.

지켜야 할 것의 소중함을,

그리고 그것을 지킬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