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다
늘 그렇듯 앞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길
때로는 슬프고 어두운 길
가끔은
아주 가끔은
지나온 내 길을 뒤돌아본다
혼자만의 길
누구도 있을 리 없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홀로 간직된 자화상
고개만 살짝 돌려
부끄러운 마음으로 본다
흐트러진 발자국
눈과 마음이 모두 어지럽다
혼잣만의 발걸음으로
어찌 저리도 많은
업보를 길에 새겼을까
뒤에 놓인 한 발자국
후회로 다시 돌아간들
더 어지러운 낙인만 생길 뿐
앞길을 위해 발 꿈치를 들었다
곰탱구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살며 느껴온 모든 것들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60세에 출판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