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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를 믿는 것으로부터

by 글품서재

인간은 수많은 선택을 거친다.

하루에 일어나서도,

알람을 끄고 다시 잘지

미친 듯한 피곤함을 참고

화장실로 달려갈 지부터 고민한다.


우리는 이렇게 여러가지 선택을 하며 산다.

나는 과연 선택을 어떤 기준으로 할까?

지금까지 어떤 선택을 했길래,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들이 많았을까?


생각해보면,

나의 기존 선택의 기준은

"안정적인가?"였다.

나는 원체 긴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어서

쉽게 긴장하며 경직되고는 한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나는 "생존을 위해" 안정감을 선택하는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은 내가 꿈꾸는 삶과는 꽤나 거리가 멀었다.

괴리가 생기니 그저 살려고 안정적이고 싶은 나에게

불만과 여러가지 의구심들이 생겼다.


이러한 나의 끝없는 의구심은 다른 기준을 제공했다.

"나다운 선택인가?"


그럼 여기서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

나는 사회적 틀에 갇히지 않고 싶은

자유로운 사람,

죽을 때 나답게 살았다고

마무리 말을 짓고 죽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선택들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되었든 받아들이는 것도 터득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는 것이다.


이건,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점을 한번 알고나면,

내가 무너지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아도

그렇지 않더라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걸

이제는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뒹굴고 넘어져서 묻은 흙을

훌훌 털어낼 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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