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는 서로 더불어 살아감을 뜻한다.
올해는 아마 나라는 사람에게 핵심적인 키워드가 될 것만 같다.
전에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먹고 살기만 바빴고 내 눈은 작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바빴으며 사람을 대할대도 그저 예의상의 형식적인 대답만 오고갈 뿐이었다.
작년에 여행을 다녀와서인가, 그때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곳에서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봤던 많은 사람들의 미소를 잊지 못한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사람없이 살지 못한다.
그렇기에 모두가 이웃이라 생각한다.
내가 죽어도 살아도 지구의 나이는 똑같음을 어디선가 읽었다.
이렇게 한없이 덧없고 약하기에 이 우연한 시간을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힘들 땐 같이 힘들고, 슬플 땐 같이 슬퍼하면서 또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하면서, 맞서 싸워야할 때는 힘을 합치기도 하면서 말이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지는건지, 확실히 전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 자체가 바뀜을 느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한 요즘,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가게에 물건을 사고 나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말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전에는 쭈뼛거리면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말이다.
가식이 아닌 정말로 그들이 좋으면 나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이 나왔다.
그러고나니 세상에서 내 역할들이 그려진다.
이 글도 혹시나 누군가의 마음에 영향을 줄까 싶어서
한 줄 한 줄 써내려간다.
한 명이라도, 그 사람의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물음표 하나라도 머리속에 그려진다면,
내 마음은 다했다.
아! 그리고
그렇기에 누구든지간에
아무리 아프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은 말아주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