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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이후 깨달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

극심한 우울,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법

"모든 게 다 부질없어 보여요"

"아무런 재미도, 의욕도 없어요.."


1년 365일을 열정의 화신처럼 살아내던 사람도

한순간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져버리게 하는

단어 그대로 완전하게 '탈진(脫盡)'된 상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여건 상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찾아올 수도 있지만,


더 잘하려, 더 좋은 사람이려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랜 정신적 긴장 상태로 소진되며

겪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제 자신을 불태우며

한의사로서, 가장으로서, 아들로서, 친구로서

늘 좋은 사람이려 노력하고,


동시에 인생에서 이루고 싶었던 꿈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까지 강하다 보니,


몸과 마음의 부담이 결국 한계에 달하며

크게 무너진 적들이 있어요.



그 시기를 거치면서 깨달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

.


1. 이겨내려 억지로 '힘쓰지' 말고,
'힘을 빼려' 노력하자.


극심한 우울감이나 번아웃의 유일한 해결책은

몸과 마음의 "완전한" 휴식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억지로 시동을 걸면

자동차가 더 망가질 수 있듯이,


번아웃이 왔을 때 억지로 힘내려 애쓰다 보면

좌절감이나 무기력감만 더 커질 수 있어요.



평상시 마음을 돌보기 위한

독서, 운동, 명상, 일기 쓰기 등의 습관이

일상 마음 돌봄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극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이 찾아왔을 땐,


극복 위해 뭔가 '더 해주려' 하기보다는,

'더 아무것도 안 해주려'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몸이 쉬더라도 마음이 불편한 상태라면

그건 완전한 휴식이 아니에요.


몸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잠시 쉬어도 된다고 내 마음을 설득하며

몸도 마음도 쉬어주는 게 진정한 휴식입니다.


내 상태가 평소와는 다르단 걸 인지했다면

더 버텨내거나 열정으로 이겨내려 하지 말고

쉴 수 있는 상황을 꼭 만들어 주세요.



2. 몸과 마음은 늘 함께 움직인다.


'마음'의 문제만으로도

신체화 장애 같은 '몸'의 변화가 생길 수 있듯,


신체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리 마음도 더 강해지거나, 약해질 수 있어요.


즉, 몸이 건강하려면 마음도 편안해야 하고,

마음을 낫게 하려면 몸도 잘 챙겨야 합니다.



아무리 명상을 하고, 감정일기를 쓰고,

마음을 정성껏 돌본다 해도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건강하게 챙겨주지 못한다면

마음의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요.


우울감과 무기력증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면

휴식, 식사, 수면, 운동 등을 통해

몸 컨디션도 꼭 함께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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