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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놓치면 안 돼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반드시 경고 신호를 보내줍니다.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땐

통증이나 불편감의 형태로,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땐

의욕 저하, 감정 변화 등의 형태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곤 하죠.



이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고

조치를 취해준다면 큰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위험 신호를 계속해서 무시하거나
너무 늦게 알아차렸을 때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신체 손상되거나 해로운 자극이 가해졌을 때

우리 몸은 '통증'이라는 비상 신호 체계를 통해

뇌로 위험을 알리게 됩니다.


이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오래 되면

견디기 힘드니 뇌에서는 통증 억제 기전

활성화시켜 통증을 조절합니다.



마음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치는 걸 막기 위해

'감정 변화'라는 비상 신호 체계를 발동시키지만,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괴로움이 너무 강할 땐

고통을 피하고자 '억압'이라는 방어기제를 통해

마음이 힘든 원인을 무의식에 감춰버립니다.



그렇게 당장은 마음의 괴로움을 피할 수 있지만

오래될수록 위험 신호를 놓치기 쉬워지고

그때부터 마음이 곪아가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항상 기분이 가라앉아 있고

이유 없이 눈물이 많아지거나

삶의 낙이 사라지고 모든 의욕이 없어지는

우울의 징후들이 시작되는데,


정작 그때는 지금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게 돼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괴로울 순 없습니다.


우울하거나 마음이 힘들다면

당장 떠오르는 게 없더라도

나를 힘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에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이 원인을 반드시 알아내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은,


마음의 방어기제가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을 숨겨버리기 전에


처음 내 마음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 때,


그때를 놓치지 말고

꼭 내 마음 상태를 찬찬히 살펴주는 것입니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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