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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


공황장애나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은

매스컴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처럼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큰 사건을 겪거나

감당하기 힘든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생긴다는 생각.



이건 위험한 착각이에요.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도 찾아올 수 있어요.



마음의 문제로 내원하는 분들 중 대다수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의

인간관계 문제나 스트레스 상황으로

마음에 병이 생겨 병원에 찾아옵니다.



뭔가 심각하고 중대한 일을 겪어야만

마음의 병이 생다는 이 오해 때문에


당장 마음이 무너져 내릴 듯 힘든데도,


'그렇게 힘든 상황도 아닌데

 마음이 약해서 힘든 건가?' 하며,


내 감정을 품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탓하는 게 문제입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한계치도 다를뿐더러


같은 100의 자극

누구는 50으로 무던하게 느끼기도 하고

누구는 200으로 민감하게 느끼기도 하니,


내 마음이 힘든 정도를

객관적 상황으로만 가늠하려 하면 안 돼요.



누구나 겪는 정도의 사소한 사건에서도
우리 마음은 크게 다칠 수 있어요.



'나는 왜 이 정도로 이렇게 힘들어하지?'

'다 똑같은데 나만 유난 떠는 건가?'


이런 생각들로 괴로워하지 마세요.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크기는

우리 자신만 알 수 있어요.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다면

내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내 마음이 약한 것도 결코 아니에요.


그만큼 힘든 상태라는 뜻이고

나에게도 언제든 마음의 병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잠이 오지 않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나고,

전에 없던 신체 불편감들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 속에서 지내고 있다면


내 마음도 지금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요.


남들의 얘기로만 생각하시지 말고,

항상 내 마음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라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구독' 후 월, 목 연재를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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