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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질 수 있음을 믿어주세요

"저는 우울증이라서

원래 쉽게 우울해.."


종종 이런 뉘앙스로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미 자신은 언제든 우울해질 수 있고

남들보다 쉽게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는

어떤 믿음이 깔려있는 거죠.



물론 마음의 병이 생기면 이전에 비해

부정적인 생각이 해지고,


특히 섬세한 기질의 사람들은

감정 기복도 더 크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지만,


‘나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믿음이 뿌리 깊게 박혀버리면
그 어떤 치료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 마음 치유 과정의 첫 번째 목표는

이 믿음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해야 해요.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서 끝나면 안 되고,


증상을 좋아지게 함으로써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해야 해요.



약물만으로도 당장의 증상 줄일  있지만,


'치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마음 문제의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워요.



타인에 의한 치료 과정이든

자가 치유 과정이든


마음의 병을 치료할 땐


‘나을 수 있을 거야’라는 마음이

반드시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해요.



모든 마음의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만큼

마음가짐이 치유 과정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내 마음은 나에게 달려 있어요.


고칠 수 없는 병은 있어도,
고칠 수 없는 마음은 없어요.


물론 마음이 크게 무너지고나면

치유의 과정도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믿고 있는 것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건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아무리 심하고

또 앞날이 칠흑 같이 어둡게 느껴지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나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어요.



지금 당장 너무 힘들다면

억지로 힘을 내거나 이겨낼 필요도 없고,


잠시 모든 걸 내려 놓고 쉬어도 찮아요.


만,

"치유의 가능성까지 포기하진 말아 주세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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