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위로 퍼올리는 배영

축구공 발차기한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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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돌리기

손목에 힘 빼기

구부리지 말기

앞으로 돌아오는 팔은

물 찰싹! 때리듯 가볍게

앞에 뻗는 팔 벌어지지 않게

몇 바퀴 돌았을까

이번에는

배영 킥판 안 잡고 누워보기

처음해봤다.

선생님이 자세 도와주셨는데

잡는 게 없어서 그런지

왠지 더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렇지!

옳지!

그러다가, 혼자

킥판 잡고 배영 연습 시작

띠로리
움직이지 않는다.

선생님은

퐁당퐁당 위 아래 위 아래

앞으로 나가야지!!
발바닥 보이지 않게,

벌리지 말고

마음대로 안 된다.

후

후우

수영장 물 빠지는 곳에

몇 번을 뱉어냈을까

숨이 찬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어'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물 위에 몸을 맡긴다.

누워본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안 움직이면 잠시 일어나기

숨 차고 발 아프니까 다시 시작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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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수영용품 빨래하고 세면도구 정리하고

잠들기 전에

안 되겠다
내일은 검색해보고
영상을 보면서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