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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우리 누렁이 생일축하해

해맑은 미소 선물에 내가 더 행복해

by 혜림 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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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댁 세 번째 반려견 막내

2020년 4월에 데려왔다.

태어난 지 한 달 되었을 때.



초반에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을까 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서

산책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라도 누렁이에게 애정을 쏟아붓는 듯하다.





그때는 심장사상충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야외에서 산책하는 것도 몰랐다.

가끔 할머니댁 놀러 가면

집에 묶여 있는데

그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반갑다고 맞이해 주면



쓰담쓰담


그게 다 였지










지금은 사진과 영상으로

추억을 차곡차곡 저장해 놓는다.

슬픈 날이 찾아와도 잊지 않을 거야.


항상 조건 없이

사랑해 주고

미소 짓게 해주는

선물 같은 존재










장난감 공 굴려서

공놀이하면서 놀아주고,

추운 계절이 찾아오면 옷을 사서 입히고

변이 묽으면 이상한가 싶어서

병원도 데려가고




목욕도 시켜주고

보양식이라고 불리는 염분 제거한

황태국도 끓여서 먹여주고



그런 손녀딸을 보시면서

할머니께서는 지극정성이라고.





아버지께서는 이제 간식도 주문해 주신다.


럴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이번 강아지는 호강한다고.












할머니댁 가서

방 안에서 나오지 않으면

낑낑하면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우리 애기





내가 생각하기에는

사람 보호자가 귀여운 생명체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소중한 아가야
생일 축하해

함께 살지는 못 하지만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언니랑 계속 똥꼬발랄하게,
재미있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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