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당신을 만나
어떤 거창한 말 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크다는 걸 안다.
그러나 너무 흔한 말이 되었기에 조금 더 무거운 말을 찾아내려다
믿음이라는 말이 사랑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금 내 옆에 없는 나의 첫사랑, 그는 그래서 좋았고 이래서 좋았다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 그 중 하나는 이런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라 복잡한 나의 감정선을 잘 다독여주는 섬세함이었다. 그런 그가 했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꼭 그날의 내가 받았던 고백 같은 문장들이 있었다. 거기에 우리가 있었고, 사랑이 피어났던 순간이 있었다. 사랑은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나의 필요를 너무 잘 아는 그였다. 그런 그에게 받았던 고백을 떠올려 본다. 고백이라는 순간은 언제나 떨리고 설렘을 주지만 때로는 시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도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떨었고 겁냈다. 그렇게 믿어야만 덜 겁낼 수 있고, 더 용기 내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이제 안다.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믿음인 것 같다. 그렇게 사랑 앞에 믿음이라는 무기로 용감무쌍해지니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우리. 어찌도 이리 용맹스러울까 싶다.
보석 같은 당신을 만나, 영원을 그리려 순간이라는 빛을 모아 모아 보았습니다. 순간이 모이니 영원이 그리 멀지 않더군요. 우리 하나의 빛이 되어 영원을 함께 해볼까요. 당신이라면 사랑을 믿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은 나를 믿어주실런가요. 믿음을 주신다면 고운 마음을 변함없이 드릴게요. 사랑한다는 흔한 말보다 믿어달라는 말이 더 무거운 고백이 되기를 바라요. 사랑, 어렵고 멀리 있는 줄 알았는데 당신을 만나니 꽤나 가까이에 빛나고 있었네요. 보석 같은 당신을 만나다니 아 다행입니다. 제 옆에서 사랑을 받아내 빛나주시길 그렇게 우리의 영원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