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과 이론이 리더십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리더십을 다음 세 가지로 정의합니다.
하나, 구성원들의 영감과 동기를 불러일으켜서
둘, 팀의 결집력을 만들어
셋,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
첫째, 리더십은 구성원의 영감과 동기를 이끌어내는 기술입니다. 리더는 타인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구성원 스스로가 내면에 지닌 열정과 가능성을 자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연결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동기부여는 외부의 강요가 아닌 내면의 공감과 자발성에서 시작됩니다. 리더는 그 연결의 지점을 찾아주는 안내자입니다.
둘째, 리더십은 팀의 에너지를 모으고 결집력을 만드는 능력입니다. 좋은 리더는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개인의 합을 넘는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팀의 에너지를 키운다는 것은 각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여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리더는 10명으로도 5명의 힘밖에 못 내지만, 어떤 리더는 3명으로도 10명 몫을 해냅니다. 리더십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의 연결과 조율의 문제입니다.
셋째, 리더십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스포츠 팀이라면 승리가, 기업이라면 가치 창출, 성장, 수익이 그 목표입니다. 아무리 팀의 분위기가 좋고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더라도, 조직의 본질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리더십은 실패한 것입니다. 좋은 관계, 성숙한 구성원, 유연한 팀워크 등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조직의 목표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리더십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늘 깨어있는 시선으로 팀이 조직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에 정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조율해야 합니다.
즉,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팀의 결집력을 만들어, 조직의 목적한 방향으로 그것을 모아내는 기술입니다. 리더십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창출하기 위한 책임입니다.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고 팀을 조율하여 조직의 목적을 실현하는 정교한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