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의 파브리치오 발라리니 교수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기억력 실험을 통해 새로운 공간에 노출시키는 자극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경험, 신선하고 낯선 자극이 쥐의 장기 기억력 향상을 도왔다.*
2. 발라리니 교수는 초등학생 1,676명을 대상으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같았다. 일부 그룹에 예고 없이 과학 또는 음악수업을 삽입했는데 이런 돌발적 경험을 한 그룹에서 기억 향상 효과가 관찰되었다.**
3.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 같은 업무를 하며 익숙한 시간을 보내는 삶이 반복되고 있다면 당장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경험, 기분전환이 업무 성과를 더 높여줄지 모른다.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급작스러운 여행이 불안하다면 오히려 좋다. 연구에 따르면 충동적 여행이 더 큰 효과가 있을 테니까.
* Fabricio Ballarini et al.(2009), ‘Behavioral tagging is a general mechanism of long-term memory formation’, PNAS
** Fabricio Ballarini et al.(2013), ‘Memory in Elementary School Children Is Improved by an Unrelated Novel Experience’, PL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