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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직 결정 시 고려해야 할 기준 5 가지

by 이열

이직, 그것이 문제로다.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선택의 순간은 늘 설레면서도 고민을 안겨줍니다. 선택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그렇지만 고민 없이 결정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먼저,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내가 회사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느냐’입니다. 성장이라는 건 단순히 경력이나 직급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내가 사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떤 역량을 쌓고 있는지를 포함합니다.


그럼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공유해 볼게요.


1.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가


회사가 성장하지 않으면 불편 부당한 점들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보상이 줄어들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업무 환경도 악화되죠.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은 이런 문제들이 없거나 해결될 여지가 더 많습니다.


2. 내가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가


지금 맡고 있는 일이 단순히 반복 작업으로 느껴지나요? 아니면 머리를 쓰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많은가요? ‘생각’을 요하는 일은 대개 내 역량을 키워줍니다.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순간들이 있어야 일이 즐겁습니다.


3. 멋진 동료들이 있는가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동료는 나를 성장시키고 자극을 줍니다. 그 반대라면, 나도 그 환경에 적응하며 정체하기 쉬워요.


4. 근로 시간이 적정한가


워라밸을 칼같이 챙기자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회사에 빼앗긴다면 다른 준비를 할 여력이 줄어듭니다. 은퇴 이후를 대비하거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일정한 시간은 확보되어야 합니다.


5. 보상이 충분한가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이 따라오고 있나요? 이직했을 때 보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 고민이 더 깊어질 겁니다. 내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환경에 있는지도 점검해 보세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기다리다 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고,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도피성 이직은 같은 문제를 다른 회사에서 반복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로는 움직이지 않는 것도 전략입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틈틈이 기회를 엿보며, 자신을 단단히 다지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동안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저는 독서와 글쓰기를 추천드립니다.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분명히 알게 되거든요.


이직은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지만, 인생의 연속성 안에 놓여 있는 또 하나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러니 조급한 마음보다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길을 천천히 탐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기다리는 시간도 정답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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