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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꿈은 결국, 나를 위한 것

by Cotter

최근 다양한 성취를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꿈을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꿈을 꾸는 걸까.


요즘, 이 질문을 자주 떠올린다.


예전의 나는 꿈에 대한 욕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
소박한 일상, 사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사는 삶도 괜찮다고 믿었다.
그래서일까, 큰 도전을 주저했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천천히 살아가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가끔은 도전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을까?”
그 물음은 점점 “계속 이래도 괜찮을까?”로 바뀌어 갔다.


반복되는 실패와 피드백, 때로는 좌절을 느꼈다.
다만, 그 속에서 나는 '도전과 성취'의 맛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에 진심을 다해 도전하고,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실패의 방식’에 따라 그것이 최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과거의 실패 경험이, 다음 도전에서 얼마나 강력한 자산이 되는지도.


나는 사실, 누구보다 주체적인 사람을 지향했고

스스로도 그렇게 살아왔다고 믿었지만
‘꿈’에 있어서는 좀 달랐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자랑스러운 아들”, “자랑스러운 손자”, “자랑스러운 친구”,
심지어 “자랑스러운 연인”이 되고 싶었다.


꿈은 언젠가부터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되어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남들은 내 꿈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
누구나 자기 삶을 살아내느라 바쁘고,
내가 작고 소중한 것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상대도 각자의 세계를 살아가는 중이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나의 불안과 조급함은 오히려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헤매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모른 채 달려가다가
문득 멈춰 선 순간이 있었다.


그때야 알았다.

꿈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내가 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자 나침반이라는 걸.


지금의 나는,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그렇게 믿는다.

꿈은 나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더 오래 지켜야 하고, 그래서 더 잘 돌봐야 한다.


다시 원점으로.


우리는 꿈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

살기 위해 꿈을 꾸는 걸까.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긍정적인, 꿈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을 택해보자.

지금은 나를 위한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아주 거창하진 않아도, 1년치, 5년치, 10년치 꿈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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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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