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또 운동하기 전에 워밍업 까먹을 뻔했네~
마치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겨울에 운전하기 잔에 시동을 미리 켜서 예열하는 작업과도 같다.
“아~ 워밍업? 그거 스트레칭이잖아?”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내가 굳이 스트레칭이라 하지 않고 워밍업인 표현으로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워밍업이 더 넓은 범주로 상위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트레칭도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으로 나뉘는데, 흔히 하는 근육을 펴 주는 신장성 스트레칭도 사실 본격적인 운동 전에 워밍업을 위해서 해 주는 한 가지 방법에 불과하다.
워밍업의 효과는 당연하게도 부상 예방, 퍼포먼스 향상, 유연성 증가, 그리고 집중력 향상?(뭔가 운동하기 전에 사전 의식의 개념)으로 도움이 된다.
나는 여기서 집중력 향상 적인 부분에 큰 의의를 두는데,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와아아아! 하고 바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몸 상태를 체크해 주면서
"음.. 오늘의 근육 상태와 말랑 정도는 이 정도군.. 어느 정도 운동이 잘 되겠어" 이런 식의 준비 의식이 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의외로 워밍업이 운동 퍼포먼스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또한 다수 있다.
응?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사실 의외로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경험하시는데, 워밍업을 너무 적극적으로, 강하게 해 버려서 오히려 힘이 빠져버리는 경우이거나, 10분 이상 넘어가면 오히려 운동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즉 워밍업도 집중하면서 가볍게 10분 이내로 끝내야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동 전 워밍업에 대한 나만의 팁들도 빠질 수 없다.
일단 나는 본운동 들어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늘 하는 듯한 신장성 스트레칭을 중요시하며 워밍업을 하지 않는다.
"야 그럼 너 부상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을 할 수 있다.
매우 합리적인 질문이다.
나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대신 해당 운동의 거의 한 30% 강도 정도로 정말 가볍게 워밍업을 해준다.
즉 가볍게 몸풀기를 무조건 적으로 해준다는 의미이다.
러닝을 예로 들자면, 바로 달리는 게 아니라 정말 낮은 강도로 "아 이거 운동 안 되겠네" 수준으로 가볍게 뛰어준 다음에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운동 중간중간에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손으로 누르면서 확인하고 약간씩 스트레칭을 하면서 가동범위를 확인한다.
그리고 운동이 끝난 뒤에 스트레칭 약간을 해주면서 쿨다운을 해주는 편인데, 근육통이 많이 온 듯한 날에는 폼롤러를 해준다.
나는 이렇게 워밍업과 쿨다운, 스트레칭을 이렇게 한다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스트레칭이나 워밍업 중요하니까 많이 해 줄수록 좋겠지?라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워밍업이라는 의미이다.(자기 자신, 개인의 상태를 잘 점검하는 것!)
심지어 여러 사람마다 개인의 독특한 워밍업 방식들도 나는 많이 봐왔는데
체육관까지 빠르게 걸어오시면서 몸 푸시는 분들도 있고,
운동 전에 따뜻한 샤워 한번 하기(이거 은근히 좋다!)
일부러 약간 덥게 입으면서 운동하기 (땀복처럼 너무 더운 건 아니다. 약간 따뜻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즉 체온을 어느 정도 올려주고 혈류를 증가시키며, 관절부위의 움직임을 좀 부드럽게 해 주는 것이 핵심적 원리이다. (스트레칭도 이러한 원리를 유발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이다.)
워밍업 소홀히 하시나요? 아니면 너무 많이 하시나요?
매번 운동 전에 워밍업을 게을리하지 않으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최상의 상태로 시작하는 그런 적절한 균형을 워밍업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