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상체 근력운동 해야 하나요?
나는 개인적으로는 하체 운동이 건강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더 좋다고 본다.
하지만 신체의 코어의 발달과 개선을 위해서는 상체 운동 또한 결국은 해야 되는 것은 맞다.
사실은 운동의 효과 중에 심미성을 빼놓을 수는 없다. 심미적인 측면에서 본다 해도 역시 아는 사람은 하체를 보겠지만..(음..?) 대부분 사람들은 상체가 발달한 사람을 아무래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틀림없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이유도 다이어트와 건강, 체력 이외에도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보통 입문자들은 상체운동을 시작으로 한다 가령 푸시업이나 풀업(턱걸이) 같은 것들 말이다.
상체가 발달한 사람을 심미적으로 좋게 느끼는 생물학적 이유는 상체 운동이 올바른 자세와 균형미를 발달시키기 때문인데, 상체 근력이 발달하면 남성의 경우 넓은 어깨와 상대적으로 좁아 보이는 허리. 즉 V자형 체형으로 발달된다.
이는 기하학적으로? 대칭성과 균형 잡힌 체형을 강조하게 된다.
이런 미적 기준은 사실 진화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상체가 강하다는 것은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잘 대처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훈련과 영양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오래 살아남은 개체는 상체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측면이 현대사회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지만, 상체가 퇴화되어 굽은 어깨로 인해, 고질적인 어깨 및 허리통증,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의 영원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즉 현대인, 아니 직장인의 대부분은 상체가 퇴화되어 버렸다..
상체운동을 하면 자세 개선과 미적인 측면을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어떤 운동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운동 안 해서 굽은 어깨를 가지신 분들은 어깨 안 나가게끔 조심하셔야 합니다.)
남자는 그렇다 쳐도
"여자도 굳이 상체 운동을 해야 할까? 여자는 애플힙이니 뭐니 하체가 발달해야 매력적이라던데?"라고 질문할 수 있다.
나는 좀 다르게 보는데, 상체 근력이 발달한 여자들을 실제로 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이 정도는 사실 어지간한 성인 남성들도 힘든 수준이니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여성이 상체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당연히 상체 근력운동의 특성상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어 주는 것은 당연하다.
혹시 승모근이 발달해서 고민인 여성분이 있다면, 상체가 발달한 게 아니라 균형이 무너진 것으로 보면 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푸시업 같은 운동으로 상체를 발달시킨다면, 가슴과 어깨 그리고 목선의 구분을 명확히 해주기 때문에 뚜렷하고 매력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상체운동은 개인의 체형적인 균형 개선은 물론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게 한다고 한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상체운동을 통해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외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의 매력을 높여준다고 여러 연구결과들이 말해준다.
정리하자면, 건강에 대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하체운동이 더 효율적이지만, 체형적 개선, 균형미, 심리적 건강과 만족감을 위해서라면 상체 운동도 개인의 삶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