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고백
식사를 든든하게
챙기고 나왔는데
속이 쓰린 것은
술을 마시고
급하게 누워버리면
다음날 당연한 일이지
그런데
당신에게서 계속
좋은 냄새가 나고
난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소화제를
급히 털어 넣어도
속이 가라앉지 않는다
어젯밤 들었던
노래 제목은
가을인데
오늘은 분명
봄비가 지나간
어느 아침
나는
가슴이 답답해지는 게
사랑인 줄 알고
함께 밤새운
당신의 가슴은
안녕하신가요
문안 인사를 보냈다
앉은 키가 작은 사람. 본인을 종합 예술인이라 떠들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노래하며 카메라 앞에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