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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씩이나 잡아먹었다.

by 청주체험가 Mar 09. 2025

할머니와 친할아버지는 서로 막강한 부자였다.


할아버지 조상들의 이름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이름조차 돈에 관한 이름이다.

생각해 보니 웃기다.

외국으로 치면 1달러, 유로.


사창동 일대가 다 우리 할아버지 땅.

아빠의 말에 의하면 전기가 들어오는 집이 몇  집 없었다. 몇 집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 집. 키가 작았던 아빠는 의자 위에 올라가서 불을 켰다. 일하는 사람들도 집에 있었다. 진짜 부자였나 보다.


친할아버지는 돈이 워낙 많으니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술, 노름, 도박을 즐겼다. 결국 그 많은 재산은 사라졌고, 할아버지도 사라졌다.


전쟁에 나간 후 할아버지 몸이 급격히 쇠약해진 것도 있다.



할머니의 두 번째 남편이 떠났다. 그렇게 할머니는 할머니가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남편 잡아먹을 년.

할머니야 말로 진정 남편 잡아먹은 년이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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