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서비스 합니다

서비스는 직무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다.

by 커뮤니케이터

직업이 아닌, 삶의 태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최근 한 개인 카페에서 공지문이 이슈다.

‘중국인 고객은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하며 쓴 글이 온라인에 퍼지자
결국 성동구청장까지 나서 사장님을 설득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일은 또 다른 논쟁으로 번졌다.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 일에 국가가 개입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나오며 온라인 여론은 찬반으로 갈렸다.
결국 해당 카페에서 그 글을 삭제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마 그 사장님 나름의 고충이 있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편한 순간을 마주한다.
특히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위치라면,
그 피로감과 감정 소모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서비스’라는 단어는
결코 직무나 직종에만 국한될 수 없는 개념이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때로는 낯선 누군가에게조차
우리의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서비스’가 된다.


결국 서비스란 고객 응대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다루는 우리의 ‘방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직업상 서비스인이 아니더라도,
삶 속에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서비스 제공자’로 살아간다.


이것이 서비스를 직무나 직종으로만 한정지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리가 모두 누군가에게는 서비스 제공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한 응대나 막무가내 대응이 논란이 되고,
여전히 인터넷에는 배려받지 못한 서비스 제공자들의
불만 섞인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문제의 시작점은 대부분 ‘이기심’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결국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서비스는 기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다.
상대가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배려의 기술,
그리고 그 배려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의 균형감이야말로 진짜 서비스의 본질이 아닐까.


서로 조금 더 배려하고, 한 걸음 양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태어난 김에 서비스하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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