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 외로움과 불안의 이름

by 복또비

기숙사 창문 너머,

붉은 간판 불빛과 차량 경적 소리가

새벽까지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아무 일도 없는데 눈물이 고였고,

사소한 일에도 심장이 조여 왔다.

아프다고 말할 수 없어서

그저 조용히, 숨을 줄이는 법만 늘었다.


억지로 이름을 붙여 보았다.

이건 고립감일까, 아니면 허기일까.


하지만 감정은

내가 붙인 이름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





불안은 늘 다른 얼굴로,

새로운 파도로 덮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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