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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by 재스비아

머리카락을 뽑아도 우리끼리 뽑고
코피를 내어도 우리끼리 내야지

댁은 뉘신데

내 피를 건드리쇼?
내 뼈를 건드리쇼?
내 살을 건드리쇼?

피 묻은 창이 언제고 번쩍일까
바람이 지나가면 다 헛것이외다

주머니가 크다고
주머니에 사람 넣고 흔들 순 없어

댁이 가진 동전이나 흔드쇼

짤랑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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