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로 가는 길: 질문과 배움

교육이란 눈높이에 맞는 질문을 하는 것

by 꿈꾸는 미래

D-22 | 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조금의 야외활동에도 온몸은 땀으로 젖는다. 그러나 이 계절은 지구의 공전과 우주의 질서를 거스를 수 없다. 오늘, 나는 가을을 느낀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로 떠나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이제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오늘 두 번째 대면 모임에서는 학교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확정했다. 지난 토의에서 어려운 이슈로 남겨졌으나,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다. 전세 버스, 리무진 버스, 고속철도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었고, 결국 우리는 시간 예측이 가장 정확한 고속철도를 선택했다. 학생들의 검색력과 실행력은 놀라웠다. 회의하는 자리에서 바로 신속한 안전한 이동 경로를 찾아내고, 아홉 명 모두의 열차를 예약했다. 혼자였다면 몇 시간을 고민했을 일들이 학생들과 함께 단번에 해결되었다. 학생들이 점점 더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들이 스스로 여행 전체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교육이란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여행을 위한 일정만 정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교육과 배움을 위해서는 우리가 방문하는 학교와 연구소, 기업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그곳의 과학기술과 성과, 상품에 대해 학생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고,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진로에 대한 질문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번 여행을 통해 자기 삶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모임부터는 구체적인 여행 자체에 대한 토의뿐 아니라 학교와 기업의 연구와 기술에 대한 질문과 토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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