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이가 언제 혼자 돌아다닐 수 있을까

"엄마, 나는 언제 혼자 돌아다닐 수 있어?"

by 하루다독

길을 걷다 보면, 아이는 사람들을 살핀다.

저 언니는 왜 혼자 다닐까.

엄마는 어디에 있지.

저 오빠는 혼자 어디 가는 걸까.

큰 언니 오빠들은 어디를 다녀올까.

질문을 한다.


"엄마, 나는 언제 혼자 돌아다닐 수 있어?"


부쩍, 아이는 혼자 문을 열고 나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날을 궁금해한다. 길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에서 작은 설렘이 피어나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우리 집 문을 힘차게 열고 나가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슈퍼에서 맛있는 사탕을 사고 돌아오는 날,

그건 바로 공동현관 비번을 누를 수 있을 만큼 키가 큰 날이야"


아이의 눈이 반짝였다.

그날이 언제일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상상 속에서 아이는 이미 작은 발걸음을

내디딘 듯 보였다.

그리고 나는 그 마음을 응원한다


Q: 아이들은 언제부터 혼자 밖을 다닐 수 있을까?

-대략 초등 2학년

한국 기준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혼자 다니기 시작하는 시기. 길 상황 판단, 차 속도 가늠, 위급상황 대처가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때.


※체크리스트

1) 도로와 자동차의 위험을 구분는가

2) 지시를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가

3) 위급 상황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아는가

4) 충동적으로 뛰지 않는가

5) 기본방향감각 (집까지 오는 길 설명, 기억)




keyword
이전 25화엄마 아빠가 어디서 만났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