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노래는 옛날노래"
아이가 한글 워크지를 하고 있었다.
'차표'라는 글자를 또박또박 따라 쓰며.
나는 무심코 옛 노래가 떠올랐다.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 떠나가느냐,
헤이~ 얄미운 사람~~"
그때 아이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엄마, 노래가 못생겼어. 옛날 노래야?"
"응..?"
엄마 노래는 못생겼다고 자주 말하던 아이.
내 노래가 한 단계 진화했다.
"그럼 엄마 노래는 언제 예뻐?"
"잘 부르면."
[첨부 :https://brunch.co.kr/@e6e0033cc3054a3/5 : 엄마 노래가 못생겼대요1]
아이가, 이게 예쁜 노래라며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이 노래를 한참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