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 따뜻함이다.
따뜻한 마음이 있다.
나보다 너를 생각하는.
내가 추운 것보다
네가 따뜻하기를
내가 슬픈 것보다
네가 좌절하지 않기를
네가 아플까
내가 밤새 앓는
네가 꿈꾸기 위해
내가 뭐라도 해주고 싶은
당신의 주위에 반드시 있다.
나보다 너를 생각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병든 어머니를 위해 추운 겨울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왔다는 효자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누구는 저렇게까지 하는데 하며 부모님의 부탁을 쉽게 들어드릴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제 경우는 추운 겨울에 집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붕어빵 사 오는 정도이지만요. 어쨌거나 누군가를 나보다 더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작은 이익에도 핏대를 세우며 내 것을 챙기려는 시대니까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비극을 좋아하고, 자신을 비극적으로 만드는 데 힘씁니다.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며, 이 사람은 이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싫다고 이야기합니다. 관계에 대해 불평하는 이들을 볼 때, 때로는 이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런 관계들만 더 찾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렇게 누군가가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해줄 수 있다는 사실도 망각합니다. 세상에 사랑을 베풀면 분명 그 사랑이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그것이 꼭 내가 잘해준 '그 사람'에게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나를 위해, 나의 기분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먼저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토양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그것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 스스로가 나를 위해 사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나에게 사랑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고, 나를 위해 시간을 들인다면 분명 좋은 토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를 나눌 수 있다면, 때로는 한 알의 밀알이 썩어져 수백, 수천의 열매를 맺듯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랑이 전해질 것입니다. 어느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면 항상 남편이 이겼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과 내가 싸우면 내가 항상 지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남편이 모른다면 고개를 흔들자,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싸워서 지면 속이 상해요. 그런데 자존심도 센 당신이 지면, 얼마나 더 슬퍼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내가 지려고요. 그렇게 내가 좀 더 슬프면 되니까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무릎을 꿇고 울며 손을 붙잡았다고 합니다. 사랑은 그렇게 어떤 총칼보다 강합니다. 세상의 나쁜 평화는 없다는 말처럼, 그렇게 깊은 사랑으로 세상을 채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쉬운 일입니다. 그냥 지고, 그냥 더 움직여주고, 대가 없이, 나의 아픔을 참으며, 몰라주는 그 야속한 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버티는 일이니까요. 아니, 사랑하기에 이 앞에 말한 일들은 참 쉬운 일이 됩니다. 세상 모든 이를 사랑하기는 어렵지만, 주변에 있는, 너무나 소중한 데 잊기 쉬운 그들에게 사랑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채우다 보면 사랑이 퍼져나갈 것입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에서 한 사장이 아들에게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랑한다.'라는 말했을 때, 그날 생을 포기하려던 아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삶을 다시 살기로 결정합니다. 어쩌면 당신의 그 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을 가득 채워 말해주세요. 여기 따뜻한 마음이 있다고, 당신을 위한 그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온기가 전해지도록, 그렇게 살릴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하자.'
- 온갖 좋은 것들만 가득 담아 당신의 손에 ‘강유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