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오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시기가 되면 출판사나 독서가들이 저마다 수상자를 예측하곤 하는데, 늘 단골로 후보에 오르는 작가들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도 전혀 예상 밖이었지만, 그 충격이 커서 얼떨떨하다. 수상자가 한국인,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이라니! 내가 이런 기분인데 본인은 얼마나 더 할까.
수상의 이유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기 때문이다.
2016년에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할 때도 놀라웠는데, 그로부터 8년 뒤에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게 될 줄이야. 이 작품이 영문 번역이 잘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도 있었을 것이다. 비단 이 작품뿐만 아니라 영문으로 번역된 여러 작품들이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그 작가의 책을 몇 권씩 읽어보곤 했는데 올해는 어찌해야 하나 싶다. 나도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을 종이책으로 혹은 전자책으로 대부분 갖고 있고 거의 다 읽어 보았지만, 찾아보면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도 더 있을 것 같다.
한강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예전에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고 간략한 소감글을 썼던 것들을 모아 본다. 이 책들은 대부분 두 번 이상은 읽은 것들이지만, 감상문을 좀 더 신경써서 적을 걸 그랬다.
https://brunch.co.kr/@khcheong/229
https://brunch.co.kr/@khcheong/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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