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얼굴이 날 일으켰다

익숙함이 주는 온기

by 그리니 의 창가


오랜만에 회사에 나섰다.
새롭게 바뀐 얼굴들과, 공기마저 다르게 흐르는 사무실 풍경 앞에서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스쳤다.

언제부턴가 나는 이곳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임이 되어 있었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탓에 낯선 신입 같은 선임이 되어 있었다.
젊은 청년들은 속도감 있게 움직였고, 그들의 패기와 에너지가 공기를 가득 메웠다.

그 속에서 나는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과,
‘그래, 나도 다시 시작해 보자’는 설렘이 뒤섞인 마음을 안고 있었다.

그때,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나의 보스이자 상사,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늘 유쾌한 웃음과 밝은 에너지로 사람들을 아우르는
카리스마 있는 그 사람.

그 한 사람의 등장만으로
내 마음은 안정을 찾았고,
흩어져 있던 시선은 다시 일에 모아졌다.

이게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일까,
아니면 따뜻한 온기에서 오는 안정감일까.

이번을 계기로
나는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익숙한 얼굴 하나가
흩어지던 마음을 모아주었습니다.
사람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고,
그 힘은 때로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