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나로 살아간다

나를 위한 선언문

by 그리니 의 창가


이제,
하고 싶은 걸 하며 살 거야.

나는 희곡을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고,
연극을 보면 숨이 살아나.

사람을 위로하고,
마음을 듣는 걸 좋아해.

나는 글을 쓰는 게 좋고,
커피와 차를 마시며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그 시간을 사랑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게 즐겁고,
때론 소녀 같고,
때론 조금은 괴짜 같기도 해.

하지만 그런 나를,
나는 사랑해.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길 바라지만
나는 나야.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해.
그게 바로 ‘나’니까.

나는 내 인생을
포기하며 살지 않을 거야.

엄마라는 이유로,
아내라는 이유로,
딸이라는 이유로
내가 나를 잃지 않을 거야.

그동안은
포기하며 살아왔지.

하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날고 싶어.
더 이상은
한숨짓고 살고 싶지 않아.

이제는 나 자신을
꼭 안아주고 싶어.
그리고 말해주고 싶어.

“정말 잘해왔어.
정말 수고 많았어.
너, 정말 대단했어"


(이 시는 내 안에 눌려 있던 ‘나’를
처음으로 꺼내어 다정히 안아주며 쓴 선언입니다.
나는 단지 역할이 아니라, ‘존재’로서

소중하다는 걸
이제는 나 자신이 먼저 인정해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