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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싱스네일 Feb 14. 2022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더 자주 생각하기

우리 불행하기로 작정하지는 말자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패턴의 제목이 있다.

'카페 창업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 등등.

무언가를 할까 말까 고민 중인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간파해서일까. 대부분은 조회 수도 높다.

시작하기 두려워 하지 않을 핑계를 찾고 합리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꽤 구미 당기는 영상일 테니 말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할 자신이 없을 때,

사람들은 그 일이 안될 이유를 끊임없이 찾고 합리화한다.

특히 노력하기에 지쳤을 때는 더욱 그렇다.

내가 나의 적이 되어서

자기 자신에게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할 때가 있다.

나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시도해 봤자 잘 안될 거라고.

불행에 대한 강한 비합리적인 신념을 키워나간다. 


그런데 미래에 벌어질 일을 현재에 확신하는 것은

마치 배고플 때 장을 보는 것과 같다.

지금 배고픈 감각이 너무 생생하니

배가 부른 앞날의 상태를 정확히 가늠하지 못해

불필요하게 많은 식재료를 산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인생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너무나 또렷하게 느껴지기에 미래에도 정확히 같은 양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 잘못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살면서 불행한 일을 비교적 많이 겪은 사람은

늘 '무엇을 피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한다.

미래에 닥칠 게 확실한 불행을 미리 대비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반면 행복 지수가 높은 사람은

'무엇을 하면 행복해질까'를 더 생각한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자주 생각하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살아가게 된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이면 실제로 좋은 일도 더 생기고,

설사 불행한 일이 생겨도 비교적 금방 극복할 수 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은 매일같이 꽃길이 펼쳐지는 

드라마가 아니다.

불행한 일은 실제로 우리에게 들이닥친다. 

가끔은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 불행하기로 작정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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