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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이온 Jul 24. 2022

필리핀 국민 아침 빵, 판데살

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판데살(Pan de sal)은 스페인어를 직역하면 소금 빵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프랑스 바게트가 장작 오븐 바닥에 직접 구어 스페인-필리핀 버전인 pan de suelo(바닥 빵)에서 유래되었다. 판 데 수엘로는 밀가루로 만들어져 판데살 보다 더 단단하고 딱딱했다. 밀은 필리핀에서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렴한 하급 밀가루로 부드러운 질감의 판데살이 되었다.  1900년 초 미국 식민지 시기에 미국 밀을 쉽게 구입하게 되자 이후 판데살은 필리핀의 아침식사용 국민 빵이 되었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 맛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판데살을 도화지와 같은 빵이라고 한다. 빵을 만들 때 속에 쇠고기, 햄, 치킨, 참치 등을 다진 속을 넣어 구으면, 소고기 판데살, 햄판데살, 치킨 판데살, 참치 판데살이 된다. 판데살을 먹을 때는 잼, 버터 등을 곁들인다. 바랑가이(필리핀의 행정단위로 한국의 동)마다 판데살 가게를 볼 수 있는데, 새벽 약 3-4시경에 빵을 만들기 시작하여 새벽 5시에는 빵을 팔기 시작한다. 뜨끈뜨끈한 판데살에 필리핀의 달달한 커피 한 잔은 간단한 아침식사가 된다. 판데살은 2-3페소 정도 하는데, 버터가 많이 들어가거나 치즈를 조금 넣으면 5페소에 판매하기도 한다. (1페소=약 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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