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삼성서울병원인데요. 그 수술 날짜 다음 주 월요일 괜찮으세요? 갑작스러우시죠. 네네. 회사에 일정을 이야기해보셔야 한다고요? 네. 아 이 전화가 발신전용이라 수신이 안돼요. 그럼 제가 있다 열두 시 넘어서 다시 전화드릴게요. 생각해보고 말씀 주세요. 네네."
"어 여보. 어 잘 있지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아 그래? 잘됬네. 그냥 빨리 잡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럼 병가 제출하는 진단서는 내가 다시 끊어야겠네. 아 자기가 진료를 다시 보고 진단서를 끊는다고? 응 일단 그건 뭐 당장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럼 일단 어린이집에 말해놓고, 간호를 어머님이 가시는 게 좋을지. 그래 그건 있다가 집에 와서 이야기해보자. 그래 알겠어"
"그래. 잘됬네. 수술 빨리 받는 게 아무래도 좋지. 응 그래도 어떻게 자리가 잘 나왔나 봐. 엄마도 갑상선 진료보고 다른곳 알아보려고 했다가, 의사가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고 해서 일산병원에서 바로 수술예약 잡았었잖아. 그때 이모 말 듣고 이야기한 게 효과가 있었나. 애기는? 아 이야기해보겠다고. 그래 일산 집에다 맡겨도 되고, 알겠어 있다 연락하자."
"어째. 몸은 좀 괜찮아요? 아까 보고하면서 목 잡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거예요? 네. 네. 아 일자가 당겨졌어요? 잘되었네. 안 그래도 텀이 좀 길다 싶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자리가 났나 봐요. 부장님께는 내가 있다가 말씀드릴게요. 스케줄 확정되면 직접 말씀 한번 드리세요. 가족 식구들이 걱정이 많으시겠네. 저도 건강검진 때 뇌동맥류 뭐 CT 찍어보라고 해서 2년 정도 미루다 얼마 전에 갔었는데. 일이야 어떻게든 굴러가니까. 결정되면 이야기해줘요."
"네. 삼성서울병원이에요. 하시겠다고요? 네 그럼 5월 31일로 일자 변경해드릴게요. 일전에 안내받으신 입원 안내서 가지고 계시죠? 크게 다른 건 없고요. 입원 수속할 때 코로나19 검사 결과 문자를 보여주셔야 해요. 입원은 30일 일요일이니까, 늦어도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검사받으셔야겠네요. 보호자 분도 같이 보여주셔야 하고요. 네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