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거세할 용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아요
'못 합니다'라는 말을 못 해서
병이 난 겁니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든,
다른 자리를 찾아서 가든
물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를 마주하면
꼭 '못 하겠다'라고 말하세요.
그래야 다시 아프지 않아요.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못 하겠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기저에는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요.
내가 너무 싫어하는 그 사람에게도
결국 '얘는 일을 잘하는구나'라고 인정받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설령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해도
'그 사람이 이걸 해내지 못한 건
무슨 사정이 있을 거야'라고 이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내가 정말 어려운 일을 해내더라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거나
'당연히 해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죠.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념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