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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Nov 15. 2024

LANY를 만나다

햇빛이 부드럽게 부서지는 오후, 야외 카페에 그가 앉아 있었다. 미국 인디 팝 밴드 레이니(LANY)의 메인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폴 제이슨 클라인(Paul Jason Klein)', 분명히 그였다. 그를 알아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밴드를 알게 된 지 벌써 10년, 그동안 울적할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 했던 그들의 음악 덕분이었다. 블로그에도 이 밴드를 여러 번 소개할 만큼 좋아했으니, 그를 몰라볼 수가 없었던 거다.



내가 휴대폰을 꺼내 LANY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여주자, 놀라는 폴의 표정이 지금도 선명하다. 반가운 마음에 음악 이야기부터 최근 근황까지 이야기하다가 기념으로 사진까지 남겼다.


최근 그를 힘들게 했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뮤지션으로 남기를…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들었던 Lany의 <Malibu 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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