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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Mar 29. 2024

빵 터질것만 같은 날 빵나들이

나들이에서 빛나는 샌드위치


설레임으로 가득 찼던 새로운 시작이, 미세먼지로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는 하루 하루로 바뀌어 간다.

이불이 얼굴을 덮은 것만 같았던 나날들의 답답함이, 잠시 내려온 찬 바람에 날아간다.

나뭇가지 위에 맺혀있던 망울 망울들이 하나 둘 그 색을 비치고,

꽃망울 터지듯 웃음을 터뜨리고 싶어 나들이를 준비한다.

소풍날의 아이처럼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어떤 도시락을 싸갈지 생각해본다.


중간 중간 잡음이 생기는 것 처럼 안좋았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빵 하고 날려버리는 액션 영화같이 할 수 없지만, 빵은 준비할 수 있다.

냉장고를 열어 언제나 가지고 있던 재료들을 꺼내고 조리를 시작해본다.

일어나 귀찮음만 가득하게 준비했던 하루의 시작이, 프라이팬에서 구워지는 빵 냄새와 잊었던 설렘으로 채워지고 있다.

박자에 맞춘 도마 두드리는  소리, 사각 사각 버무러지는 소리들. 

잠시 심호흡을 하고 문을 나선다.

저 문을 다시 열고 들어오기 까지 오늘 만큼은 오롯이 즐기고자 마음먹어본다.


* 오늘 레시피는 매주 월/목요일 업데이트 됩니다.


누마상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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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고 샌드위치

https://brunch.co.kr/@brandyoung/347


양배추 계란 샌드위치

https://brunch.co.kr/@brandyoung/384



작은 정보

구운 빵이 재료를 올릴 때  눅눅해진 상태라면?

 빵을 구운 다음 바닥이 뚫려있는 튀김망 등에 올려놓거나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세워놓자.

내부의 열기가 수분이랑 같이 빠져나가는데 바닥에 닿아있거나 빠져나가지 못하면 금새 눅눅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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