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예능을 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천마리 학을 접어 선물했다는 이야기에 아이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미친 짓이라고 말할 때 세대차를 느꼈다.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되는 사연을 그들은 모르고 있었던 거다.
보이는 게 다인 세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은 철저히 무시당하기 마련이다.
방법이야 어떻든 결과만 나온다는 식의 사고방식에는 위험한 부분이 있다.
종이학도 다 접어져 판매한다는 소식에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말 그대로 전혀 가치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돈으로 구매한 제품들에는 내 시간이 들어있지 않아서 애정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나 시작한 종이접기 놀이. 시작은 나비였다.
정말 간단하게 나비를 만들 수 있었다.
3분도 걸리지 않아 뚝딱 만들어지는 나비는 외워두었다가 시간이 남을 때 한두 개 접어서 주변에 선물하면
특별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집안을 꾸미는데도 아주 효과적일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cZdO2e8K29o&ab_channel=PPO
사각 박스도 종이로 접어서 만들 수 있다.
정리가 안 되는 나비들을 담아도 좋고 간단한 소품들을 담아도 그만일 것 같다.
평면이었던 한 장의 색종이가 이렇게 입체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야말로 마술 같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아도 아주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J4lgFE_JIpw&t=6s&ab_channel=SweetPaper
작은 별을 만들어서 책갈피 대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간단한 메모를 이렇게 접어서 전해주는 것도 무척 센스 있어 보일 듯하다.
만드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참 인간들의 머리는 대단해하고 감탄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xxFg4HoPI&ab_channel=OrigamiVideo
종이학도 한번 접어보자. 생각이 잘 안 나서 애를 먹었다.
마치 예전 전화 걸 때 전화번호를 줄줄 외웠는데 이젠 내 번호도 잘 모르겠는 상황과 유사하다.
사람의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KfnyopxdJXQ&ab_channel=OrigamiTsunami
꽃 모양 그릇은 작게 만들어두면 간단한 소품이나 클립을 담아두기 좋고
사탕 같은 작은 음식들을 담기에도 무척 예쁠 것 같다. 단, 손이 많이 가므로 함부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는 눈총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긴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1wIsTuGkuFs&ab_channel=PaperKawaii-OrigamiTutorials
캔디박스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만한 종이 접기다.
잊어먹지 않으려고 메모해둔다. 인간의 손은 정말 훌륭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pdKdnB9bqE&ab_channel=IdunnOrigami
작은 시간을 투자해 입체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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