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에 위치해 있는 노들섬이 지난 4년간의 공사가 완공되면서 노들섬이 음악섬으로 재탄생 된다는 기사가 일제히 보도되었습니다. 이 노들섬 프로젝트는 2015년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2015년 저 역시 노들섬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공모에 응했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08&aid=0003533781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는 10개팀에 선정되어 열심히 준비했던때가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는 노들섬에 개인방송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불과 4~5년전이지만 그때만 해도 평가하는 분들에게 이런 내용이 생소했었습니다. 또한 10여년을 입찰사업을 했지만, 평가라는 것을 통해 선정된다는 것이 내용만으로는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었을 때였습니다. 어쨌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가 중심이 된 어반트랜스포머라는 연구단체가 제안한 노들섬을 음악섬으로 만들겠다는 제안이 최종 당선이 되었습니다.
당선 후에도 운영 경험이 없는 연구단체라는 이유로 자격논란에 휩싸이는 등 대한 여러가지 잡음들도 있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8052181701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만
노들섬은 시민들의 접근성에 있어 매우 큰 제약이 있습니다.
수상택시와 같은 교통수단을 만든다고해도 근본적으로 이 부분은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프로젝트의 기본은 일반 시민을 노들섬으로 불러모으면 안된다는 전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꼭 시민들을 불러모아 현장에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만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안 기획단계에서 생각했었던 음악섬에 대한 것은 더더욱 부정적이 었습니다. 당장 바로 옆 한강고수부지에는 훨씬 큰 무대들이 제작할 수 있고, 시민들도 그곳을 더 선호하며, 접근성도 월등하게 좋기때문입니다. 또한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에서 나는 소리는 한강대교 북단의 아파트 단지에 바로 전달될 수 있기에 누군가에겐 사시사철 엄청난 소음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뒤집어서
서울의 중심인 노들섬에서 콘텐츠를 생산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게 확산되어 나가는게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노들섬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노들섬에서 만들어진 수십만, 수백만의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가지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퍼질때 그게 진짜 노들섬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기획, 제안했었습니다.
5년전 프로젝트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될 공간 건축에 대해서는 지금은 생각의 변화가 있지만, 기본적인 전제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였었는데, 오늘 아침 음악섬으로 완성되어 시민에게 개방된다는 노들섬 뉴스를 보고 다시금 그떄가 생각나 기억을 해보았습니다. 아쉬움이 많지만 음악섬으로 만들어진 노들섬의 건승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