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때,
마음이 괜찮아?
나 생각보다 잘 지내.
글 쓰면서 너를 단념하고 있어.
내가 아픈데,
나는 왜 너를 걱정할까.
너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게
내가 널 좋아해서 보내는 마지막 마음이 아닐까.
사람들은 시간이 약 이래.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아픔도,
그렇게 아프지 않게 된대.
근데 나는 어땠으면 좋겠는 줄 알아?
내가 아프더라도
나는 너를 생각하며 계속 아프고 싶어.
너를 잊으면 우리의 기억도 날아갈까 봐 붙잡고 싶나 봐.
나만 아프면 되니까, 너는 아프지 마. 날 잊어.
나의 마음은 너에 대한 집착인 걸까.
너를 놓아주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배려일까.
우린 헤어져서 너에 대해 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잘 안 돼.
머리가 차가워지질 않네.
마음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가 봐.
난 우리의 사랑이 내가 하는 마지막 사랑이길 바랐는데,
아닌가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