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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이데 전주현 Oct 18. 2024

호불호의 노래

24.10.18 21:42 씀

복숭아가 좋아

멍이 들어도 달콤하니까

부드럽게 강하니까


이름 없는 달이 좋아

부연 설명을 해야 하니까

그러니까 반달은 아니고 상현달도 아닌 그 사이에, 이렇게


낯선 이가 무심코 던진 질문이 좋아

표현이, 답변이 조심스러워지니까

의외로 생각하게 하니까


바코드 없는 책이 좋아

자유로우니까

그만큼 유일무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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