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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89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반신욕과 기초체온

“최고가 되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세요. 이것이 바로 현재 제가 사는 방식이랍니다.”

Use what you have to run toward your best - that's how I now live my life.

- 오프라 윈프리(물병자리 사수자리)


반신욕과 스파를 좋아한다. 온천도 좋아하는데 목욕탕조차 갈 수 없으니 스파가 있는 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집에서도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


“핫팩 같아!”


손발이 유난히 차가운 편이다. 때로 난 내가 진화가 덜 된 변온동물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핫팩처럼 뜨겁다니. 친구의 말에 놀라서 내 손을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내 손이 따뜻하다.


여행을 갔다가 친구가 나 때문에 바닥에서 잤단다. 처음엔 내가 갑자기 쓰러져 자면서 혼자 침대를 독차지해서였고 나중에는 내가 너무 뜨거워서, 침대 위에 전기장판이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어서 바닥에서 잤단다.


손발이 차고 자다가도 발에 쥐가 잘 나던 때가 있었다. 자다가 뒤척여 내 발이 내 몸에 닿기라도 하면 너무 차가워서 깜짝 놀라 깰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촬영장에서 발에 쥐가 나 고생을 하기도 했다. 친구에게는 한약을 좀 먹었더니 약발이 잘 받은 것 같아,라고 말했지만 어디 한약 한 재 덕분이겠는가. 108배도 하고 반신욕도 꾸준히 하고... 몸에 좋은 것은 다 했으니 좋아져야 당연하다.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반신욕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반신욕 하면서 읽던 책이 재미있어서 좀 더 읽었다. 책장을 넘기며 오른손이 왼손에 닿을 때 따뜻함이 느껴진다. 기분이 좋다. 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108배 시즌1 89일 차 _ 2020년 4월 27일

https://brunch.co.kr/@bluetwilight/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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