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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간다! 8,200km를 날아서 밴쿠버로 -3

나의 첫 미국 '시애틀'_밴쿠버에서 당일치기

by 두달 Mar 22. 2025

밴쿠버에 가기 전 밴쿠버에서 많이들 당일치기로 미국인 시애틀에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미국이라니!'

나의 상상 속 미국은 아주 큰 마음을 먹고 휴일을 가득 모아서 결심이 서면, 값비싼 비행기 티켓을 끊고, 기나긴 비행기를 마친 후 어마어마한 물가를 이겨내며 여행하는 곳처럼 느껴졌었다.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인해 쉽게 여행하지 못할 거 같으나 언젠가는 꼭 여행하고 싶은 그런 미지의 곳이라고 느껴졌다.

'그런 그곳을 단 하루 만에 갈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가야 해'


'시애틀 가면 당일 하고 싶어 일박하고 싶어? 일단 시애틀 가는 거 픽스로 해둘까?!'

A와 마음이 통한 걸까. A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시애틀 가는 일정을 생각해 두었다.

'예에-'

그렇게 탕탕! 아직 구체적인 밴쿠버 여행 일정을 세워두기 전 시애틀 먼저. 이곳은 꼭 가기로 약속해 뒀다.





'밴쿠버 여행은 내가 짤테니까 B가 시애틀 여행 짜! 너를 시애틀 리더로 임명할게'


호달시리

얼떨결에 시애틀 리더를 임명받은 후 가기 전에 엄청난 서치력과 정보를 가득 안고

드디어 시애틀 여행 당일!

우리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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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시애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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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보다 버스는 훨씬 더 좋았고 푹신했다.

버스 안에 화장실까지! 엄청 고급이잖아아?!

가는 길에 누가 추천한 콤부차 음료를 사 먹어보았다. 왁...이거 완전 노맛...

어떻게 이게 맛있을 수가..

떨떠름한 입맛을 뒤로 한채 버스는 출발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5

그렇게 한 시간을 달려왔을까 보인다! 미국 입국심사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엄청 가깝게 인접해 있다는 걸 눈앞에서 보는데 너무 신기했다.


후욱-

그렇게 미국 입국심사가 웃기도 않으시고 말을 못 하면 더 꼬리질문에 빡세다는걸 보았던 터라.

간단한 질문에 답할 예상답변을 벼락치기로 외워갔는데 다행히 몇 마디의 질문 없이 통과시켜 줬다.

'휘유- 통과다'

(이미 여행 전부터 입국심사에 통과를 못해서 (비자를 발급 안 받았다거나 뭐 등등) 다시 밴쿠버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많이 봤던 터라 매우 겁먹어 있었다.)


그렇게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정확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미국에 오게 되었다.

'오아 엄청 신기하다..'

이렇게 다른 나라를 차로도 오갈 수 있다니.


시애틀에 내린 후 아침부터 일어나서 출발을 해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내가 찾은 첫 번째 장소인 딕스버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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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리자마자 본 우중충한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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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가 없다면 포크로 잘르리라

'오..미국인들은 이런 햄버거를 먹는구나..'

이건 예상치 못한 맛없는 햄버거인걸?...

시애틀을 대표하는 버거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첫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나에게 리더를 맡긴 나의 여행고객 A도 그다지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큰일이다 시애틀 여행 텐션 끌어올려어~~~!'


길거리에서 까마귀들과 함께 길햄버거를 허겁지겁 먹고는 다음 장소로 향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0

시애틀은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맑은 날이 많이 없다던데.

길거리를 걷는데 우중충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제발 비만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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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간 곳은 워싱턴 대학교.

이곳에서는 대학교내에 '수잘로 도서관'이 굉장히 유명한데 도서관 말고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 대학교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는 곳마다 건물이 어쩜 이리 예쁘던지.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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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그 유명한 수잘로 도서관.

누군가는 해리포터의 촬영지로 썼다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해리포터의 촬영지에 영감이 되었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찾아보는 글마다 내용이 다 달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예쁘고, 정말 해리포터에 나올만한 그런 웅장함이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보는 재미로 인해 여행을 하는 거겠지.

잘 찾아보면 있는 한글책도 괜스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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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교의 마스코트는 허스키인가 보다. 퐁실퐁실 허스키와 보라색.

이곳에 들르면 뭐 하나 사고 싶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 우리의 국룰인 모자 쓰고 놀기를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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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하철은 꽤나 더러운 이미지를 많이 봤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했다.

역시 누군가에 의해 전해진 얘기 말고 직접 겪어보는 게 제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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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개밖에 없는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크기가 컸던 만큼 원두 볶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술이 첨가된 커피도 팔고 있었다.

다들 세 개짜리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따라서 주문해 봤는데 왁 엄청 쓰다.

진짜 이거 누가 먹지. 아무튼 나와 A는 못 먹는 게 확실하다..

너무 써서 달달한 거 먹어보자 하고 다른 메뉴도 시켰는데 헿 내가 또 시그니처 먹겠다고 술 들어간 커피를 시키는 바람에 대낮부터 술파티가 열렸다.

브런치 글 이미지 29

자~밥도 먹었겠다 술(?)도 마셨겠다. 다음 행선지는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가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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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오, 날이 갰다.

미쳤다. 이곳에 딱 오니까. 날씨가 미친 듯이 좋은 것이 너무 좋았다.

이곳에 오고 A도 비로소 기분이 좋아 보인 듯하다.

'이제야 미국에 온 거 같고 실감이 더 나!'

어찌 이런 행운이><

전날에 보고 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장소를 눈앞에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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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0년이 된 시애틀의 전통 있는 시장인데 역시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신기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37

시간만 많으면 꼼꼼하게 다 구경하고 싶었던 퍼블릭마켓.

이 도넛이 맛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는데... 누구야 이 도넛 맛있다고 한 사람..

브런치 글 이미지 38

퍼블릭마켓은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서 이곳에서 멀리 바라만 봐도 예뻤는데 날씨가 정말 다해주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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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일자로 쭉 이어진 시장인데 이곳은 층층이 가게들과 판매점이 위치해 있어서 하나하나 꼼꼼히 보려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당일치기를 하는 우리로써는 시간이 너무 순삭이어서 보다가 급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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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기다리다가 지루함에 붙였던 껌이 거대한 껌벽을 이룬 이곳. 껌벽.

껌들의 냄새가 아직 남아있어서 냄새가 나는데 괜히 누군가가 씹고 붙였다 생각하니 더 더러웠다.

하지만 신기한 건 어쩔 수 없음!

우리나라였다면 뭔가 다 떼버렸을 거 같은데 말이다. '흐음 더럽지만 나도 기념으로 붙이고 올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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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또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스타벅스 1호점.

시간상 외관만 보고 갔는데 로고부터 해서 괜스레 느낌 있어 보였다.

스윽 앞이라도 찍어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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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는 해안가 근처라서 그런지 해산물이 또 풍부하다고 한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엄청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망치로 깨서 먹는 해산물을 먹기로 탕탕

일단 먹는 즐거운도 있지만 먹기 위해서 망치를 두드려야 하는 행위 자체가 재밌다.

이색적인 음식을 먹으니 정말 여행온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더라.(맛은 그다지 없었지만 속닥속닥)

탕탕 두드려 깨다가 옆테이블로 껍질이 튈 수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51

성조기 앞에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바람이 불어서 안 따라주네. 에잇

이 시애틀의 파란 하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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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밤까지 알찼던 첫 미국여행 시애틀.

미국이라는 낯설고도 꿈꿔왔던 땅을 혼자서 여행해도 재밌었겠지만 함께여서 더 즐거웠었다.

누군가는 별거 없었다고 재미없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함께 구경하고, 함께 먹고 이 곳에 대해 얘기하면서 나에게는 잊지 못할 첫 미국 '시애틀'이 되었다.


역시 나의 가장 잘 맞는 여행파트너 A다.


시애틀 리더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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