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와 화목하려고 매주 화,목에 쓰는 시 - 3
손톱 달이 뜨는 밤이면
오늘 유난히 우아하네
마침 손가락 뻗으면 닿을
누구누구에게
잊지 않고 전하는데
이건 내가 오래 지켜 온
낭만 첫 장 첫 줄
돌아오는 답장은
꼭 셋으로 나뉘더라
여긴 달 안 보이는데
혹은
그런 말 하는 사람 처음 봐
마침 보고 있었어
내가 깎아 준 새끼손톱
딱 그 모양이야 오늘
달 좀 보라고
안부 띄울 때마다
둥글게 반겨줘 고마워요
올려다보는 각도가
나와 비슷한 친구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Apple 에디터였습니다. 현재 LG글로벌 헤드 카피라이터입니다. 책 <오후를 찾아요> <오래 머금고 뱉는 말> 을 썼습니다. 11월, 새 에세이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