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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삣 Jul 10. 2024

나른한 오전 열한 시의 3호선

재미한 알


 칠월 정오를 향해 달려가는 전철안은 헐렁해서 좋다.


바쁜 출근시간을 지나고 늦게  출근해도 되는 이들과  어디 마실 가는 정도의 시민들이 많이 타는 것 같다.


나른하고도 한가해진 시간이라서  그런지

 '너도 졸고 나도 졸고 '


밖은 무지하게  덥지만 지하철 안은 에어컨이 빵빵하고 또 앉아서 갈 수도 있고 좌석도 여유 있어 헐렁하다.


'앗! 앞의 아기가 너무 귀엽다.'


눈이 말똥 말똥하다가 내가 반쯤 눈을 감는 시늉을 하니까 마법처럼 스르르 잠이 든다.


 잠들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인 엄마 같은 아기 아빠

아기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운지  아기 바라보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눈이 또랑 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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